시인은 말한다.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는 않지만 누구도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따뜻한 공기와 향기로 가득한 오늘, 일년이 넘은 사진을 다시 꺼내 본다. 그리고 완성되지 않은 사진 한 장을 한참이나 바라 보았다. 달력의 숫자는 어느덧 사월의 마지막 날을 남겨 놓았다. 내 방의 시계는 오래전 멈춰버렸지만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봄날은 간다.
그 봄날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렇게 모든 것이 달라진다. 우리는 모두 꽃이다. 아니 꽃이어야 한다. 겨울의 추위가 아무리 무서웠어도 봄은 언제나 꽃을 피운다. 덕분에 우리는 잔인한 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러나 모든 꽃이 봄을 기다리지는 않는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꽃은 여전히 피어나고 있다. 봄에만 꽃을 피우려 한다면 겨울을 기다리던 이들은 차가운 거짓과 폭력으로 짓밟힐 것이다. 그리고 곧 잊혀진다. 그것이 봄날의 또 다른 모습이다.
그 봄날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렇게 모든 것이 달라진다. 우리는 모두 꽃이다. 아니 꽃이어야 한다. 겨울의 추위가 아무리 무서웠어도 봄은 언제나 꽃을 피운다. 덕분에 우리는 잔인한 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러나 모든 꽃이 봄을 기다리지는 않는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꽃은 여전히 피어나고 있다. 봄에만 꽃을 피우려 한다면 겨울을 기다리던 이들은 차가운 거짓과 폭력으로 짓밟힐 것이다. 그리고 곧 잊혀진다. 그것이 봄날의 또 다른 모습이다.
bgm:// nell 기억을 걷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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