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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omposition/I think or sense 2009/01/05 22:45

영화 <마린보이>는 우리가 알고 있던 '마린보이'가 아닌 전혀 새로운 개념의 '마린보이'를 소개한다. 도저희 범죄와 연관시킬 수 없는 '마린보이'라는 단어가 몸 속에 마약을 넣고 바다를 헤엄쳐 운반하는 사람을 뜻하는 마약 범죄의 전문 용어로 등장하는 것. 경찰의 단속과 수사망을 피해 점점 더 전문적으로 기상천외하게 진화하고 있는 마약운반 루트를 리얼하게 담은 장면들로 <마린보이> 예고편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나 심의 반려 판정을 받고 결국 모자이크 처리를 거친 후 상영될 수 밖에 없었다. 이렇듯, '마린보이'라는 설정은 실제로 존재 가능성을 생각하게 만드는 기발한 방법으로 그 실체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도 상상 할 수 없었던 소재, 위험 천만한 미션을 성공한다 할지라도 결코 살아 남지 못하는 생존율 0%의 마린보이가 휘말리게 되는 사건과 예측 할 수 없는 반전은 관객들의 허를 찌르며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마린보이>는 충격적 소재, 바다라는 새로운 공간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명장면으로 가득하다. <나쁜 남자>이후 오랜만에 강렬한 캐릭터를 맡은 조재현은 소시지를 무기로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며 스크린을 사로잡는다. 일명 '소시지 액션'으로 불리는 이 장면은 장장 8시간 동안 계속 된 촬영 끝에 완성된 장면으로 <올드보이>의 '장도리 액션'을 잇는 최고의 액션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 뿐 아니라 영화 속 김강우, 박시연의 러브씬은 두 배우의 아낌없는 열연으로 2008년 <미인도> <쌍화점>에 이은 강렬한 러브씬 열풍을 잇는다. 4개월 간 후반 작업 결과 완성된 바다 속 액션, 해안 절벽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카체이싱 등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리라 기대한다.
 
2006년 겨울 총 6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새로운 흥행작 탄생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미녀는 괴로워> 제작사 리얼라이즈 픽쳐스. <마린보이>는 리얼라이즈 픽쳐스의 2009년을 여는 야심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리얼라이즈 픽쳐스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의 실력파 신인, 윤종석 감독의 만남으로 완성된 <마린보이>는 스타급 배우에만 의지하지 않고 완벽한 기획력과 차별화 된 소재, 영화의 완성도로 승부수를 던지는 영리한 장르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예측할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서스펜스, 범죄 영화에서 기대되는 숨막히는 반전의 코드가 함께 어울린 <마린보이>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신선한 오락적 비주얼을 제시한다. 매력적인 세 배우의 뜨거운 눈빛을 포함해서.




바다 속 공간을 제대로 보여주자는 제작진의 도전은 필리핀 세부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화 되었다. 세계적인 다이빙의 명소로 말려진 세부는 부산 바다의 지면과 가장 유사한 동시에 국내 바다에서는 담을 수 없는 화려한 색감을 가진 곳으로, 세계 곳곳의 다이빙 스팟을 꼼꼼히 검토한 결과 제작진에게 최종 낙점되었다. 세부의 수중 촬영 분량이 바다의 다양한 표정 중에서 가장 화려한 부분을 차지했다면, 마리보이가 바다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위험과 스펙타클한 장면은 부산 해양수산연수원과 김천실내수영장을 오가며 촬영되었다. <마린보이>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장면은 바로 마린보이가 된 천수가 대한해협에 뛰어들어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이다. 제작진은 역동적인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높이 40m, 가로 300m 규모의 화물선 외벽으로 바다를 막고, 강풍기, 바다 안개 등을 동원해 대규모 바다 세트를 완성하였다.

'마린보이'가 되기 위한 김강우의 노력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우연히 <마린보이> 시나리오를 보고 제작사에 먼저 러브콜을 보내며 '천수'라는 캐릭터에 강한 애착을 보여 제작진을 감동시켰던 김강우는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소화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내며 촬영 2달 전부터 수영, 스킨스쿠버를 집중적으로 배웠다. 제작진은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라는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위해 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코치를 섭외 했으며, 실제 국가 대표선수들도 그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엄청난 훈련량에 기가 죽었다는 후문이다.

<식객> <가면>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강우. 트레이닝을 통해 프로급 수영 실력과 미끈한 몸매를 만든 그는 기존의 모범적인 이미지를 떨치고 섹시 가이로 매력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얼굴 표정의 변화만으로도 선과 악을 동시에 표현하는 조재현. 그는 매 작품마다 강렬한 신드롬을 형성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최근 드라마 '뉴하트'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그가, 냉혹한 조직의 보스로 변신하며 끝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 TV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데뷔 이래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낸 박시연. 숨길 수 없는 섹시함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될 <마린보이>의 유리 캐릭터는 섹시함과 치밀함을 가진 인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캐릭터의 향연, 그들의 시선을 조용히 따라가 보자.


Synopsis